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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고기 납품 미팅 후기: 7년 장기 거래처를 둔 베테랑 업자에게 배운 축산 유통의 현실과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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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3시, 구리 갈매동 스타벅스에서 축산물 B2B 유통과 외식업 납품 판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님과 중요한 현장 미팅을 가졌습니다.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상대방은 특정 중식당 한곳과 무려 7년 이상 단단하게 거래를 이어오고 계신 베테랑이셨습니다. 축산 바닥에서 한 식당과 7년 넘게 단일 납품을 유지해 왔다는 것은 이쪽 생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탄할 만한 기록입니다. 단순히 고기 단가를 몇백 원 싸게 준다고 해서 버텨낼 수 있는 세월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단단해 보이는 7년 거래처를 쥐고 있어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유통인의 속사정에는 늘 깊은 고민과 딜레마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갈매동에서 나눈 대화를 통해 다시 한번 체감한 축산 유통의 냉혹한 현실 세 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1. 치솟는 인건비와 1차 가공의 늪 식당 납품, 특히 중식당이나 갈비 전문점 같은 곳은 박스육을 차에 실어 나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기름을 떼어내는 탈지 작업, 탕수육이나 잡채용 규격 세절, 소분 포장까지 손이 가야 할 공정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예전에는 몸으로 때우며 버텼지만, 요즘처럼 숙련된 육가공 인력 구하기가 어렵고 인건비가 오른 환경에서는 직접 칼을 쥐는 작업 자체가 가장 큰 원가 부담이자 병목이 됩니다. 결국 물량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몸이 축나고 마진이 깎이는 악순환에 부딪히게 됩니다. 2. 원물 가격 변동과 물류비의 압박 축산물 시세는 계절과 수급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출렁이지만, 식당과 맺은 납품 단가는 마음대로 올리기 어렵습니다. 원가가 오를 때마다 고기 업자가 그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구조가 반복되면 피로감이 극에 달합니다. 여기에 유류비, 차량 유지비, 냉장 보관 비용 같은 고정 물류비까지 더해지면 kg당 몇백 원 남짓 남는 마진 구조로는 한순간에 적자로 돌아설 위험을 안게 됩니다. 3. 정육 유통은 칼끝 기술이 아닌 '역할 분담과 숫자 싸움' 오늘 만남에서 제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