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가는 기업에는 공통된 원칙이 있다
오래가는 기업에는 공통된 원칙이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AI는 업무 방식을 바꾸고 있고, 기술은 매년 새롭게 발전합니다. 소비자의 선택도, 시장의 흐름도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왜 어떤 기업은 수십 년 동안 살아남고, 어떤 기업은 몇 년도 버티지 못할까요?
많은 사람들은 자본이나 기술에서 답을 찾습니다.
물론 그것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현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제가 느낀 것은 조금 달랐습니다.
오래가는 기업들은 규모가 달라도, 업종이 달라도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쉽게 흔들리지 않는 원칙입니다.
시장의 변화에 맞춰 전략은 바꿀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기업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기준까지 바꾸기 시작하면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사업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의 연속입니다.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공급이 불안정해지기도 하며, 예상하지 못한 경쟁자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원칙보다 눈앞의 이익을 먼저 선택한다면 당장은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거래처도, 고객도, 결국 그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원칙을 지키는 기업은 의사결정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실수를 하더라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준을 잃지 않습니다.
그러한 선택이 하루아침에 큰 성과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차이는 점점 커집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입니다.
최근에 장애인 단체에 생목살을 납품한 적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그날 출고해야 할 물량이었습니다.
하지만 관리 과정에서 일정이 이틀 늦어졌고, 그 사이 상품 상태가 처음 계획과 달라졌습니다.
육류는 보관 상태와 시간이 상품성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외형과 상태가 달라지면 고객 입장에서는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결국 거래처에서 클레임이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저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다'며 설명으로 넘어갈 것인가,
아니면 손실을 감수하고 다시 보내드릴 것인가.
저는 두 번째를 선택했습니다.
새로운 상품을 다시 준비해 재배송했습니다.
금전적인 손실은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한 가지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기업은 실수를 하지 않아서 신뢰를 얻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대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얻는다는 사실입니다.
사업을 오래 하다 보면 누구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만납니다.
그럴 때마다 눈앞의 손실만 계산한다면 거래는 이어질 수 있어도 신뢰는 남지 않습니다.
반대로 원칙을 지키는 기업은 손해를 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선택이 가장 큰 자산이 됩니다.
기술은 변하고 시장은 변합니다.
그러나 오래가는 기업에는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습니다.
저는 그 원칙이 신뢰를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많은 기업들을 보면 산업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제품보다 먼저 기업의 철학과 운영 원칙을 만들었고, 그것을 오랜 시간 유지해 왔다는 점입니다.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입니다.
AI는 더 많은 일을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기술 하나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은 변합니다.
사람도 변합니다.
도구도 변합니다.
그러나 오래가는 기업은 변화 속에서도 지켜야 할 기준을 잃지 않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변화에 적응하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시대가 오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기업만이 오래 살아남는다는 믿음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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