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12억에 생돈 16억까지... 달러 선물로 28억이 타버린 종로 3가의 실화

평생을 현장에서만 살아왔습니다. 주식이나 도박은 남의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30년 넘게 정직하게 땀 흘려온 제가 종로 3가의 숫자 전쟁터에서 무너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바로 옆 지인이 달러 선물로 12억을 벌고, 그 여친까지 2억을 버는 걸 6개월 동안 매일 곁에서 지켜봤습니다. 그 거대한 숫자들이 제 상식을 무너뜨렸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무서운 독단 하나로,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돈이 죽어가는 건 정말 번개 같더군요. 한여름 뙤약볕에 눈 녹듯이, 30년 모은 전 재산이 비명 한 번 못 지르고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비극의 끝은 더 참혹했습니다. 12억을 벌어 기세등등했던 그 지인은, 결국 벌었던 수익 12억은 물론이고 자기 생돈 16억까지 더해 총 28억이라는 거금을 순식간에 날렸습니다. 어디서 빌린 돈도 아닌, 전부 자기 주머니에서 나온 생돈 28억이 번개처럼 타버린 겁니다. 그 지인은 결국 종적을 감췄고,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돈만 타버린 게 아닙니다. 가정이 파탄 나고 소중한 자녀들까지 등지게 되었을 때, 저는 비로소 제가 서 있는 곳이 낭떠러지라는 걸 알았습니다. 홀로 남겨진 현실에서 마주한 건 지독한 절망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안 죽으려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30년 넘게 해온 일, 내가 가장 잘하는 현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악물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다시 물건을 소싱하고 장사를 시작합니다.

제가 이 처절한 실화를 올리는 이유는, 종로 3가에서 제가 본 그 허망한 신기루를 쫓는 분이 단 한 명이라도 없길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이제는 요행을 바라지 않고, 다솔푸드와'바른마켓'이라는 이름처럼 오직 정직한 땀으로만 제 인생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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