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걸 얼리라고?" 현장(공장)에서 바로 가공한 생삼겹살 직배송 이야기

 [오늘의 가공장 일기: 생삼겹살의 주인은 따로 있나 봅니다]

오늘 주문 들어온 물량이 있어서 현장(공장)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오늘 새로 들어와 가공한 국내산 생삼겹살 품질이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선홍빛 빛깔에 지방과 살코기 비율이 완벽해서, 30년 넘게 고기 만진 제 눈에도 "와, 오늘 고기 진짜 탐난다"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주문량을 처리하고 남은 고기가 조금 있었는데, 시스템상 이걸 그대로 급냉(급속 냉동) 창고에 넣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발길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단 한 번도 얼리지 않은 이 아까운 냉장 생삼겹살을 냉동실에 넣으려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고기쟁이 욕심에 이 신선함을 그대로 누군가 맛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지요.

그때 마침 다음 주에 큰 가족 모임이 있다고 했던 고향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바로 전화를 걸어 "오늘 삼겹살 상태가 역대급인데, 얼리기 너무 아까워서 그런다. 다음 주 모임 때 쓰게 두 판(약 13kg) 가져가라"고 자신 있게 추천했습니다. 친구도 제 안목을 믿고 흔쾌히 오케이를 하더군요.

좋은 고기를 알아봐 주는 고향 친구 덕분에, 이 귀한 생삼겹살을 냉동실에 묵히지 않고 가장 신선한 상태로 보낼 수 있어서 참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친구 가족들이 다음 주에 모여서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기분이 좋습니다.

장사를 하다 보면 매일 기계처럼 고기를 썰어 팔 때도 있지만, 오늘처럼 눈에 밟힐 정도로 좋은 고기를 제값에, 꼭 필요한 사람에게 보낼 때 가장 행복합니다.

식구들이 먹을 고기, 캠핑 가서 구울 고기 필요하시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얼리지 않은 진짜 신선한 놈으로 골라드리겠습니다.

스마트스토어(마장돈육) 구경가기 아래 링크 꾹 한번 더 확인 필요(누름*3=보임)ㅋ 저의 한계!

https://smartstore.naver.com/38072223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첫 주문의 실패, 죄송한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립니다

"국산 삼겹살+실속 잡육 5kg 가성비 세트! 후기 남겨주시면 삼겹살 500g 더 쏩니다."

바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도전, 시작합니다.